결과? 선거의 결과?
그걸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최일우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도 헛웃음을 삼켰다.
그러거나 말거나 윤석은 야릇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잘 들으세요.”
윤석은 좌우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입을 열었다.
“정치판에서 적수를 찾을 때는 반드시 체급이 높은 상대를 찾아야 합니다.”
“예?”
“우리가 싸울 상대는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리는 조선당 익주시당이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을 바라보는 조선당 경기도당입니다.”
김장림은 입맛을 다시면서 휴대전화를 바라봤다.
“이 형님은 전화하라고 해서 했더니 왜 안 받아?”
그때 전화기가 울렸다.
-지이이이이잉
윤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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