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림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걸렸다.
이 시국에 윤석이 도와달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김기덕 기자는 김장림에게 커피 잔을 내밀었다.
“석이와 함께 일하게 됐다며?”
“그렇게 됐어요.”
“잘됐네.”
“저도 잘됐고, 형님도 잘됐고?”
“크큭. 그래. 나도 인맥 좀 잘 쌓아보자. 잘 부탁한다.”
김장림은 짓궂게 웃으며 농담을 던지는 김기덕 기자를 보며 피식 웃었다.
고작 시당위원회에서 실무나 보는 자신을 정계의 인맥이라고 말하는 건 낯부끄러운 짓이다. 그냥 김기덕 기자가 괜히 한 소리였다.
“그나저나 조선당은 익주 의료원 폐업, 완벽하게 무시하기로 한 거 같더라.”
“그렇죠?”
“어. 현명한 거지. 뭐. 요즘 윤석이 유명세를 얻긴 했지만, 중량급 정치인은 아니라서 정치적 파급력에는 한계가 있어. 그러니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한 익주시의 선대위원장 말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
“익주 의료원 폐업 의견도 압도적으로 높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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